개발/프로젝트X0
[프로젝트X0-005] 어떤 앱이 사람들에게 먹힐까? (컨셉 이란?)
glennnnn
2024. 3. 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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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을 개발하는 방법은, 앱 제작 전체를 놓고 봤을때 20%에 불과하다.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지에 대한 방법론은 정해져 있고, 정해져 있는 대로 레고 블럭을 쌓듯 개발하면 완성이 되지만, 어떤 앱을 만들어야 될지에 대한 주제와 컨셉은 오히려 답이 없기 때문이다.
- 사람들이 어떤 앱을 필요로하고, 어떤 앱을 좋아할지, 어떻게 하면 수많은 앱들 사이에서 빛이 날지에 대한 주제와 '컨셉'에 대한 깊은 고민은 앱 개발시작할 때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고, 치열하게 고민해야하는 지점임에 분명하다.
- 앱을 여러번 만들다보니, 컨셉을 잡고 일정 기준으로 다시 판단한뒤, 컨셉을 다듬는 과정에 대해 약간의 틀이 갖춰졌다. 이 틀은 컨셉 잡는 방법과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한 연구와 자문을 통해 갖춰진 형식이라 어느정도 유효하다고본다. 나름 공식인데, 이부분은 앱의 컨셉 잡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풀어내보려 한다.
- 먼저 컨셉이다.
- 컨셉 수업에서 호소다 다카히로가 정의내린 컨셉은 "새로운 의미를 만드는 일을 뜻하고, 사람들이 무엇을 살지에 대한 답을 주는게 아닌, 왜 이걸 사야하는지에 대한 답을 부여하는 일"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따라서 우리의 앱은 반드시 사람들이 꼭 다운 받아야 하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 에어비앤비를 떠올려보면 약간 더 명확하다. 사람들이 자유여행에 호텔이나 일반 숙박 업소의 숙소가 아닌, 에어비앤비를 떠올리는 이유는 에어비앤비가 전달하는 컨셉에 기인한다.에어비앤비의 컨셉은 "전세계 어디서든 내집처럼" 이다. 따라서 자유여행, 액티비티 여기에 더해 "현지인 같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에어비앤비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 갑자기 앱 컨셉 얘기하다 에어비앤비가 나온 이유는 앱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떠올렸을때 바로 어떤 "한 문장"이 뇌리에 남아야 하고, 다운받아야 하는 이유가 되야 한다. 토스를 떠올려보면 어떤 한 문장이 떠오르는가? "간편한 자산관리?"
- 컨셉은 일관적이어야한다. 한 서비스를 떠올렸을때 애매모호하게 두 가지 이상의 문장들이 떠올린다면, 일단 다시 잡아봐야한다.
- 컨셉을 잡을때 좀 더 효과적으로 사람들 뇌리에 남으려면 "고객 눈높이에서 쉽게 작성되어야 한다"
- 최종적으로 정한 컨셉 한 문장이 어려우면, 아무리 좋은 컨셉이라도 사람들 뇌리에 남지 않는다. MP3가 처음 나왔을때 다양한 업체들이 경쟁을 펼쳤는데, 다음 두 컨셉중 어떤 업체가 애플일지 상상해보자.
- 5GB 대용량 음원 파일 저장 가능
- 내 주머니속의 1000곡
- 2번을 떠올린 이유도 생각해보면, 감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기업인 애플의 컨셉 일부분이라 가능한것일지도 모르겠다. 무튼 2번처럼 고객이 지금 사려는게 얼마나 좋은건지, 한번에 와닿지도 않는데 기술 스펙만 늘어놓는다면, 혼자만 뿌듯한 그런 상황이된다. 우리 앱도 마찬가지이다. 정말 기똥찬 기능을 넣어놨지만, 이게 유저들이 다운받을 만한 이유가 되려면, 컨셉이 한 번에 각인되게끔 쉽게 풀어져야 한다.
- 그래서 컨셉은 신박한 아이디어랑 동의어가 아니다. 신박한 아이디어 이면서 사람들이 구매 해야할(다운 받아야 할) 이유가 되야 하는게 컨셉이다. 이 부분이 앱 개발하면서 쉽게 혼동하고,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는 부분이다. 다시 토스를 떠올려보면, 토스에는 정말 다양한 기능들이 존재한다. 개발팀도 많기도 하고, 실험적이 기능들을 자주 탑재해서 유저들에게 선보이는데, 심지어 만보기도 있다.
- 그렇다고 해서 토스의 컨셉이 "유저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능은 다 있는 앱"은 아니지 않나? 계속해서 "간편한 자산관리" 이다. 즉, 본질이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인 의미를 전달하는게 컨셉이 되어야 한다.
- 종합해보면 컨셉은 1) 없었던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면서 + 2) 쉽게 작성되어 + 3) 유저들이 구매 할(내려받아야 할) 이유가 되야 하는것이 컨셉이다.
- 컨셉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간략히 살펴봤다. 컨셉이 뭔지 알아야 다음부터 알아볼 컨셉 잡기에 대한 노하우들을 살펴볼때, 계속 강조한 "본질"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앱을 만들다보면, "이 기능 붙여볼까 저 기능 붙여볼까" 고민하다 처음 컨셉이 흔들리게 되는게 부지기수다. 그럴수록 초기에 강한 세팅으로 20%의 개발로 후딱 만들 수 있는 노하우가 장착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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